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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통해 애벌레에서 나비로…그 이후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잘나가는 기업을 그냥 놔두는 법이 없다

2020.11 / BusinessFocus / 경영

4차산업혁명연구소 한석희 대표 shhan@assist.ac.kr

세상에서 어머니 배 속을 통해 태어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창업이란 절차와 시간을 거치지 않은 기업도 없습니다.”

스타트업과 관련된 강의를 할 때 자주 인용하는 구절이다. 세상의 모든 기업은 누군가의 아이디어와 용기, 그리고 말이 아닌 실천·행동에 힘입어 세상에 그 실체를 드러낸다.

창업 후 5년 생존율…일반기업 30% vs 기술기업 80%
이렇듯 호기롭게 창업을 한 기업 대부분은 살아남지 못한다. 창업한 이후 5년까지 생존하는 기업은 10개 중 3개뿐이다. 창업환경이 얼마만큼 살벌한지를 잘 말해준다. 그런 창업환경에서 그래도 살아남을 확률이 높은 기업은 ‘기술창업’을 한 경우다. 이들 기술창업 기업의 창업 후 5년 생존율은 80%를 상회한다.

디에스글로벌도 그런 회사다. 창업을 한 것이 2010년이니 10년째 살아남았다. 이 회사가 겪은 여정을 보면 생존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수십억원 수준 매출에 머물렀던 이 회사가 10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 ‘스마트공장’이 있다.

이 회사는 아이디어를 사업모델로 발전시킨 전형적인 기술창업 사례다. 폭발적인 스마트폰 사용 증가는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찍는 시대’를 열어 놓았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디지털 데이터로 저장된 사진을 편집·전송해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사진 속의 전경과 인물을 기억하기 위해 인화지에 인쇄된 사진이 불필요한 세상이 만들어졌다. ㅅ

이런 새로운 기준이 세상을 지배하는 사이에서도 틈새는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종이 위에 예쁘게 인쇄된 사진 하나를 갖고 싶은 순간이 있었음을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나중에 카톡으로 보내 줄게.”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대부분은 카카오톡이나 SNS를 통해서 주변 사람에게 공유된다. 그리고 정말 애정이 가는 사진 한 장쯤은 종이에 인쇄해 함께 가지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등장했다.

디에스글로벌은 휴대폰용 전용 모바일프린터를 개발했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전세계 시장으로 내달렸다. 일찍이 없던 제품에 시장은 열광했다.

폭증한 주문 물량…스마트공장 프로젝트로 해결
이 제품은 이전의 폴라로이드와는 격이 달랐다. 인쇄된 사진의 질은 비교할 수 없이 탁월했다. 사진 영상을 편집해 맘대로 출력할 수 있다는 차별점도 있었다. 2012년에 40억~50억원 매출을 올린 회사가, 다음 해 8배의 매출인 340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은 이런 매출 증가를 경사스런 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 회사는 모바일프린터 개발 전문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전세계 주문물량을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썩었다.

“우리 회사는 연간 1000개 정도 제품을 생산하는데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었는데, 30만개 제품을 생산해야하는 상황이 생긴 것입니다.”

창업된 기업이 제품개발과 생산역량 개선이란 일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짧은 시간 내에 그런 일을 하기는 더더욱 힘든 과정을 거쳐야한다. 어려움을 겪던 중 디에스글로벌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스마트공장 프로젝트에서 찾았다.

생산관리시스템(MES), ERP 등이 도입됐고, 공장 레이아웃도 바꿨다. 스마트공장 프로젝트가 진척을 보이자 생산 가동률은 거의 80%대를 유지하면서, 공정 불량률도 900 PPM 수준에서 1200 PPM 수준으로 떨어졌다. 동시에 제품의 생산관리와 공급관리 등에서 생산성 향상도 이뤄졌다. 제조 리드 타임이 줄어드는 등의 성과도 나타났다.

이런 일을 위해 디지털기술, 바코드·PDA 등 여러 가지 기술이 접목됐다. 시장수요 증가에 제대로 대응하게 되자, 이 회사의 매출은 1000억원을 넘어서며 기염을 토했다. 애벌레가 나비로 변신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잘나가는 기업을 놔두는 법이 없다
그러나 경영학의 ‘그루(guru)’ 마이클 포터의 본원적 경쟁론이 설명하듯, 비즈니스 세계에서 잘나가는 기업을 그냥 놔두는 법이 없다. 이전에 없던 신제품 시장에 새로운 경쟁사가 뛰어들기 시작한다.

또 대체제품도 시장에 나타났다. 코닥·샤오미 등 전세계에서 적어도 10여개 넘는 경쟁사와 대체제품 제조사가 등장했다.

제품의 시장가격은 나날이 떨어졌다. 경쟁은 치열해졌고, 디에스글로벌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7년 최고를 찍은 후 수년째 내리막길이다. 영업이익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비즈니스란 그런 것이다. 누군가는 스마트공장만하면 다 될 것처럼 얘기하지만 그렇지 않다. 포스코 같은 한국의 대표적인 혁신기업도 쉬지 않고 혁신을 보태 스마트공장에 투자했다. 그 성과로 또다른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2020년에 적자로 반전됐다. 스마트공장을 침 마르게 칭찬하던 사람들은 이런 현상 앞에서 대개 당황한다. 필자는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스마트공장을 요술방망이처럼 생각한 것이 잘못된 것일 뿐, 스마트공장을 추진하는 것에는 어떤 잘못도 없습니다.”

스마트공장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선순환 구조를 그려야한다. 지금껏 잘 돌던 순환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것을 모르고 있거나 설명할 수 없었을 뿐이다.

분명한 것은 스마트공장을 추진하지 않았더라면, 적자 폭도 더 크고 지금 수준의 기업이 되지 못했다. 디에스글로벌과 같은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에도 해당되는 얘기다.

디에스글로벌은 스마트공장을 통해 애벌레에서 아름다운 나비로 변신할 수 있었다. 나비가 된 이후 이 회사에는 또 다른 도전과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공장과 제조뿐 아니라, 제품개발에서 다시 차별화된 해결책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지금까지 디에스글로벌은 차별화된 카메라, 손톱 장식용 프린터 등의 신제품 개발을 시도했지만, 아직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시장경쟁이 워낙 치열하고, 나날이 신제품이 새롭게 등장하는 까닭이다.

스마트공장을 요술방망이처럼 말하지 말자. 혹시 누군가 그렇게 말하면 귀 기울일 필요 없다. 공장에 가보고 제품개발에 직접 참여해보면 그런 말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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